내용요약 리얼미터, 15일 여론 조사 결과 발표
부적격 '한국당 91.4%, 민주당 27.3%'
이미선 헌법 재판관 후보자 적격 여부 여론 조사 결과.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 과반은 이미선 후보자의 헌법 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리얼미터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과도한 주식 보유 논란 등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의 헌법 재판관으로서 자격에 대한 국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 ‘부적격’ 응답이 54.6%로 나타났다. 반면 ‘적격’이 28.8%, ‘모름·무응답’은 16.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념 성향별 부적격 응답 비율은 보수층 82.9%, 중도층 59.1%, 진보층 37.3% 순이었으며, 정당 지지층별로는 자유한국당 91.4%, 무당층 64.3%, 바른미래당 59.6%, 정의당 42%, 더불어민주당 27.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9.2%, 대구·경북 57.1%, 대전·세종·충청 55.7%, 부산·울산·경남 54.9%, 경기·인천 50.8%, 광주·전라 42.8%가 부적격하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71.8%, 60대 이상 65.6%, 40대 51.2%, 30대 44.9%, 20대 31.3% 순이었다.

이미선 헌법 재판관 후보자는 앞서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재산 가운데 83%인 약 35억 4000만 원이 주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식 투자에 불법이나 탈법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CBS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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