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보헙업계와 온라인 시장서 ‘윈윈’ 통할까
카카오페이, 보헙업계와 온라인 시장서 ‘윈윈’ 통할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5.29 14:02
  • 수정 2019-05-29 14:02
  • 댓글 0

보안성·안전성·편리성 높아져…젊은 세대 공략에 마케팅 활용도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카카오페이가 보험업계와 함께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 서비스를 한 차원 더 확장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금융 종합 플랫폼’에 ‘보험’이라는 영역을 더했다.

최근 보험업계도 불황을 극복하고 인슈어테크(보험+기술)라는 흐름에 따라 ‘카카오페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는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페이 인증·로그인 서비스, 전자등기우편 서비스, 모바일웹 보험계약대출, 청구서 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 카카오페이 온라인 보험 시장 진출 속도

지난 20일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데이 2019'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이승훈 기자
지난 20일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데이 2019'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이승훈 기자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 출범 2주년 ‘카카오페이 데이 2019’ 행사에서 여러 제휴사의 보험 상품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쉽게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각 보험사를 찾아 상품을 비교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해 필요할 때, 필요한 보장만 취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그간 보험 판매 대부분이 오프라인·설계사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장기적·고가의 보험료를 매월 납입해야 하는 상품이 주류였다. 카카오페이는 올 하반기 온라인 기반 보험 판매를 통해 가입과 결제가 편리하고, 일상보장을 주로 다루는 보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속속 도입 중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생·손보사 20여개사는 카카오페이 간편인증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 로그인은 카카오톡 사용 고객이면 공인인증서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수신된 본인확인 메시지에서 사전에 등록된 비밀번호나 지문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이 불편했던 기존 공인인증서를 적절히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인증이 간편해지니 보험계약대출, 서류서명, 고객정보변경, 보험금 청구 등 보험 서비스이용도 편리해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위를 취득하면서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보안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카카오페이 플랫폼 이점 활용 극대화

DB손보·KB손보와 흥국화재는 최근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한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를 선보였다.

흥국화재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자등기우편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흥국화재
흥국화재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자등기우편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흥국화재

이 서비스는 기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던 보험관련 안내를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한다. 보험사들은 보험계약 관련 안내 시 등기우편, 콜센터를 통한 유선안내를 이용했다. 하지만 우편물은 인쇄, 봉입, 우체국 전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특히 도달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3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 받아 모바일 등기우편의 고유 정보인 해시(Hash)값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유통증명 블록체인에 보관하게 돼 기존 우체국을 통한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 효력을 가진다. 특히 고객의 개인정보와 카카오페이에서 발급한 인증서 정보를 비교해 본인 외 타인이 열람할 수 없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현재 교보생명, 신한생명, DB손보, KB손보, 롯데손보, MG손보, 라이나생명 등 많은 보험사가 카카오페이 보험료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은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라이나생명

지난 23일 라이나생명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험료가 연체됐을 경우 카카오 알림톡으로 납입현황을 알려준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고객센터와 상담 중에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즉시 납부가 가능하다. 전화를 통한 상담 중 보험료 납입을 요청하면 카카오톡으로 청구서가 발송된다.

카카오톡이 보유한 수천만 명의 고객도 보험사에게는 메리트다. 최근 보험업계는 보험해약이 늘고 신규고객 유치도 쉽지 않는 등 불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4300만명의 회원을 둔 카카오톡을 활용하면 자사 상품을 알릴 수 있어 마케팅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간편결제를 통한 보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잠재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카카오페이와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면 온라인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을 보험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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