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분석결과 삼성화재 누르고 1위 등극
이철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해상이 7월 손보업계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해상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올해 3연임에 성공한 이철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7월 업계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7월 국내 손해보험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2위였던 현대해상이 삼성화재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현대해상은 소비자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CEO지수 중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 CEO지수에서 삼성화재보다 앞섰다.

현대해상은 이달 초 박찬종 사장 사임 후 이철영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철영 부회장은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우선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아동과 가족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공헌프로그램 '마음쉼표'를 시행 중이다.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을 전공한 전문 교사가 직접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해 보호자 대신 장애아동을 돌봐주고 치료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1:1돌봄지원'과 음악·미술 도구 등을 활용해 언어 및 신체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교실'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일심재단우리병원에 '마음心(심)터' 도서관을 개관했다. 2015년부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아르콘과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마음심터'는 병원 내 유휴공간에 도서관을 구축해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외에 회사 내실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 부회장은 올해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을 위해 빅데이터 전문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을 보험업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손보업계 치열한 경쟁 속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최초 전기자동차 전용보험,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 자율주행차 시험용 자동차 보험, 업계 최초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고객 대상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은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품으로 올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또 손보사 최초로 유병자 건강보험을 출시한 현대해상은 종합보장 및 암, 치매 등 질병에 따른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철영 부회장이 6년 만에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며 "하지만 9년째 현대해상을 이끌고 있는 만큼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드리워진 불황을 타개할 묘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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