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빅데이터 기반 CSV 강조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디지털 플랫폼 소통 강화에 나섰다. /사진=삼성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디지털 플랫폼 소통 강화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래 공유가치창출(CSV)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CSV경영은 기업의 단순한 이윤추구 단계를 넘어 사회현안에 대해 고객과 기업이 소통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존에 기업이 창출한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며 자선활동을 펼치는 CSR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이다.

지금까지의 오프라인 기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한 차원 높여 디지털로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온라인 중심으로 펼치는 CSV로 진화했다.

원 사장은 “디지털 및 빅데이터 역량을 키워 다른 금융사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디지털 1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일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이를 위해서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 ▲사회적 가치 창출(CSV)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 유아·청년·시니어 커뮤니티 눈길

삼성카드는 CSV경영의 일환으로 라이프 스테이지 별 커뮤니티 플랫폼을 완성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4년 3월 20대들이 소통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커뮤니티 '영랩'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출산·육아 커뮤니티 '베이비스토리', 2017년 5월에는 유아교육 커뮤니티 '키즈곰곰'을 출시했다. 2017면 12월에는 중장년층 커뮤니티 '인생락서'를 오픈했다.

삼성카드는 이러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각박한 경쟁 사회 속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주는 '디지털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삶이 좀 더 윤택해지기를 기대한다.

우선 청년 대상 커뮤니티 ‘영랩’은 젊은층의 진로탐색과 정보공유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 강의 및 탐방을 통한 대학생 진로탐색 프로그램, 여행도 하고 콘텐츠도 만드는 영랩 해외 원정대 등을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가 영랩 마케터 9기를 모집했다. /사진=삼성카드

‘영랩’은 지난 21일까지 멘토와 함께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성장 프로그램을 모집했다. '영랩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삼성카드의 상품과 서비스 및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는 콘텐츠를 월 1회씩 총 4회 제작하게 된다. 제작 시 필요한 촬영 스튜디오와 장비 등도 지원된다.

또한 월 2회 정기모임을 통해 유튜브 전문 기획사인 '비디오 빌리지' 프로듀서의 멘토링과 유튜브 채널 '티키틱'을 운영하는 스타 크리에이터 이신혁의 특별강연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엄마의 행복한 육아를 지원하는 ‘베이비스토리’는 아이가 있는 부모 누구나 가족, 지인을 초대해 아이의 성장기록을 디지털 앨범 등을 통해 함께 만들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보다 쉽고 재미있게 육아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비스토리는 육아 부담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육아앨범 부담을 줄이고 가족 간의 소통도 활성화 시킨다는 입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출산/육아부문에서 인기 어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키즈곰곰’을 통해 유아 창의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키즈곰곰’은 유아교육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만든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회원은 35만 명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아이를 키운다’는 인재육성 방향성을 제시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창의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력 단절 보육교사의 재취업지원 등 다양한 CSV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어른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인생락서'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아울러 ‘인생락(樂)서’는 고령화 사회에 걸맞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시니어 대상 커뮤니티 서비스다.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기록과 공유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세대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통의 취미를 가진 회원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인생락서를 통해 세대간의 공감 및 소통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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