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아픔이 있는 섬
군함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의 아픔이 있는 섬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08.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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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일본 미쓰비시 그룹이 탄광 사업 실시한 곳
군함도, 1940년대 500~800여 명 조선인 강제 노역
군함도,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란
군함도. / 연합뉴스
군함도. 12일 군함도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2일 군함도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린다. 19세기 후반 일본 미쓰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군함도를 개발하고 탄광 사업을 실시하며 큰 수익을 올렸으나 태평양 전쟁 패전 후 일본 석탄 업계가 침체되면서 서서히 몰락해 1974년 폐광됐고 현재 무인도로 남아 있다.

특히 군함도는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당한 곳이기도 하다.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 탄광 강제 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 실태 기초 조사>(2012)에 따르면 1943 ~ 45년 사이 약 500 ~ 80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징용되어 강제 노역을 했다.

당시 군함도는 가스 폭발 사고에 노출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한 곳이어서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다. 이처럼 노동 환경이 열악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하루 12시간 동안 채굴 작업에 동원되었다. 또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중 질병, 영양실조, 익사 등으로 숨진 조선인만 122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5년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일본이 신청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군함도와 관련된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 산업혁명의 상징성만을 부각시켜 한국 여론의 거센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