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가축병으로 감염된 돼지는 40도에서 42도의 고열이 나고 호흡곤란,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 이틀에서 열흘 안에 폐사하게 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되어 전국의 축산 농가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동물 감염병을 정리해봤다.

■돼지열병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폐사율 100%에 이르는 전염병으로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10일 이내 폐사해 국내 양돈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걸리며 감염된 돼지는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고, 혹시 감염된 돼지를 먹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전해진다.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avian flu)란 조류독감으로 닭이나 오리와 같은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병 이다.이 병은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도 있어 닭이나 오리를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구제역

구제역이란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가축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사람의 코와 목으로 감염될 수 있으나 그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주로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하고 있지만 최선의 방지책으로는 여전히 살처분이 사용되고 있다.

■광우병

광우병은 소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전염성 뇌질환으로 소가 방향감각을 잃고 미친 것처럼 움직여 광우병이라 부른다. 이 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인간 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려 발병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현재까지도 정확한 발병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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