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액상형 전자담배' 원인으로 북미에서 잇따라 청소년 폐질환 판정
액상형. 지난 20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 프랑스 현지매체 'RFI'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20일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중증 폐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 19일 프랑스 현지매체 'RFI'는 '미국에서 액상형 담배가 폐질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망고 맛 전자담배를 1년간 사용한 한 18살 미국인 남성이 폐 나이가 70대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캐나다에서도 10대 남성이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보이는 중증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2019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폐질환에 걸린 환자는 530명에 이른다.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유사사례 발생을 차단하고, 국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호흡기계 이상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권고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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