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준석 기자] 중견 화장품 업체에서 대기업 계열의 업체로 이직하면서 선크림, 마스크 등 화장품 제조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신세계 그룹 화장품 제조 업체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직원들과 회사 법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고필형 부장검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직원 A씨 등 2명과 법인을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2017년 7월 중견기업인 한국 콜마에 재직할 당시, 선크림, 마스크, 립스틱 등 핵심 화장품 제조기술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빼돌린 후, 2018년 초 해당 회사로 이직해 같은해 8월까지 유출한 기술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빼돌린 기술이 영업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법인은 A씨 등의 혐의를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유통재벌인 신세계 그룹 측이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화장품 제조업체다.

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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