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새해를 앞두고 고객의 새해 목표 중 우선순위로 꼽히는 건강 연계 적금 상품이 눈길을 끈다. 은행들은 고객의 운동, 수면, 식사, 금연 등에 따라 적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판매 중이다. 가입기간 12개월 동안 ‘목표 걷기’, ‘목표 음식’, ‘목표 수면’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연 0.10%p의 우대금리를 부여했다.

목표 걷기는 10만보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목표 음식은 아침·점심·저녁 식단 모두를 10일 이상 지키는 조건이다. 또 목표 수면은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지킨 경우다.

헬스플러스 적금은 최고 연 2.05% 금리의 상품으로 월 불입액은 1000원에서 100만원 이하다. 여타 우대금리 요건은 신용·체크카드 결제은행으로 은행 지정, 비대면 채널 가입 등이다.

KEB하나은행은 2가지 상품으로 고객들의 새해 목표 달성을 돕는다. 먼저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도전 365적금’이 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12개월 동안 걸음수 데이터가 200만보 이상 300만보 이하면 연 1.00%p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또 걸음수 데이터 300만보 이상 350만보 이하 연 2.00%p, 걸음수 데이터 350만보 이상 연 2.35%p를 우대했다.

도전 365적금은 최고 연 3.55%의 금리가 제공되며 월 납입액은 1000원 이상 20만원 이하다. 또 가입일 기준 가입자가 만 65세 이상인 경우 연 0.10%p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금연성공 적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신청하고 금연성공 판정 시 연 1.50%p의 특별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연성공 적금은 12개월 상품으로 최고금리가 연 3.00%다. 월 불입액은 1000원에서 1만원이다. 문자메시지 또는 SNS 기반의 송금 및 조회 등의 거래를 할 수 있는 'HAI뱅킹'으로 100회 이상 납입 시 연 0.50%p의 우대금리가 제공됐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 올원뱅크 전용상품인 ‘NH올원해봄적금’으로 고객들의 새해 목표 달성을 응원했다. 금연, 다이어트, 커피안마시기 등 본인 만의 도전목표를 설정해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해봄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적금에 입금이 가능하다.

NH올원해봄적금은 가입기간이 6~36개월로 매월 1000원에서 30만원 이내로 불입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1.00%p로 기본금리는 6개월 이상 1.45%, 12개월 이상 1.50%, 24개월과 30개월 이상은 각각 1.55%, 36개월 이상은 1.65%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해가 다가오면서 새해 목표를 세우는 고객들이 꽤 있다”며 “고객들이 금전적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은행들의 새해 목표 상품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