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씨티은행, 각종 '디지털 전문 은행' 어워드 수상
박진회 씨티은행장 "모든 임직원이 디지털 전문가로 거듭나야"
'올해의 디지털 은행'에 선정된 한국씨티은행/씨티은행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의 디지털 은행'에 선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4일 글로벌 금융 전문지 '애셋 매거진'이 주관하는 '트리플 에이 디지털 어워드 2020'에서 '올해의 디지털 은행'에 선정됐다. 씨티은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해의 디지털 은행에도 선정됐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향후에도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 디지털 파트너십 강화, 양질 데이터 관리와 활용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디지털 영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통제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 고객정보관리와 금융소비자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파이낸스 매거진이 주관하는 '세계 최우수 디지털 은행 어워즈'에서 한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기관 부문 최우수 디지털 은행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디지털 은행 및 혁신기업 어워드에서 세계 최우수 디지털 은행 및 기업·기관 부문 최우수 디지털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기업·기관 디지털 은행 어워드 하위 부문인 최우수 온라인 현금 관리, 최우수 무역금융 서비스, 최우수 온라인 재무서비스, 최우수 모바일 뱅킹, 최우수 모바일 뱅크 앱, 최우수 오픈뱅킹 API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 라지시 메타 씨티은행 아시아 태평양 기업금융상품 책임자는 "기업금융상품은 그동안 디지털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아시아에서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기술 및 전략적 핀테크 파트너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2017년 세계 최초로 기업고객을 위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씨티은행 측에 따르면 2년 전인 2018년 8월, 약 20건의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API가 구축됐다. 또한 씨티은행은 아시아 11개 시장에서 가상 카드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고객들이 공급업체 앞 대금결제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고객이 온라인으로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일회성 비밀번호(Dynamic Password)를 생성하는 씨티은행의 모바일패스(MobilePass) 어플리케이션 역시 2018년부터 14곳 이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2016년에는 기업고객 대상으로 인터넷 뱅킹 거래 시 실물OTP가 필요 없는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인 모바일패스를 출시했다. 모바일패스는 앱기반의 디지털 OTP로 씨티다이렉트, 씨티다이렉트 모바일, 씨티다이렉트 태블릿 등 씨티은행의 글로벌 기업 온라인뱅킹을 거래할 때 개인 스마트폰으로 암호를 생성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당시 짐 폴리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상품본부장은 "씨티은행의 전략은 기술을 이용한 간소화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현지 지급결제 인프라 개발사항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신기술을 사용하여 고객이 디지털 부문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17년 7월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단행했다. 일상적 은행업무는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하고 대형센터 위주로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오프라인 영업점으로 고객과 소통하던 시절에는 하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디지털 기반 채널로 이뤄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디지털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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