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한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8만명을 넘었다./교육부 페이스북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학교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글은 14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8만6102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글 게시자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개학을 하게 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한명만 감염되어도 여러명이 집단 감염이 될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치료약도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집단감염되면 걷잡을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개학을 4월이후로 연기해주시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하여 교육 과정을 재정해주시길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덧붙였다.

휴업단계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앞서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주일 이내 휴업을 1단계, 4~7주 휴업을 2단계, 8주 이상을 3단계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모두 연기됐다"며 가정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했다. 교육부는 미디어 리터리시로 ▲코로나19 뉴스 팩트 체크, ▲코로나19에 대한 유튜버들의 주장 비교 및 근거 확인, ▲코로나19 관련 차별과 혐오 사례 개선점 마련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여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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