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선정…민·관 협력 실용화연구 추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구성…올해 연구예산 119억5000만원 활용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백신 개발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단클론항체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과 협력하고, 합성항원(서브유닛) 기술을 이용한 예방백신 개발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진한다.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이용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을 의미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긴급과제공모를 통해 자체 연구 및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의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을 협력업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가 수행되는데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구성해 확보한 올해 연구 예산 119억5000만원을 활용한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실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하게 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과 협업해 환자의 임상역학과 면역학적 특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과학기술과학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방역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진단자원과 치료제 평가에 필요한 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되고 기초연구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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