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장거리노선 수요 급감까지 겹치면서 1분기 국제선 탑승률은 74%에 그칠 예정이다”며 “대한항공은 1분기에 대규모 영업 손실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한항공의 보유 여객기 145기 가운데 100기가 가동 중단 중이고 운항 노선도 80~90% 축소된 상황이다”며 “2분기에도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국제여객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한진칼 주총 이후 조원태 회장이 자구노력을 언급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비용절감에 들어갔다”며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했지만 단기간에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대한항공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주가는 1만8700원을 기록하며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44.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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