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상공인연합회 실태조사…소상공인 48.5% 사업장 폐업 고려
서울 시내 한 가게 앞 폐업 안내문.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사업장 폐업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소상공인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경영상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5%가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영업은 유지하겠지만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9%는 ‘이미 폐업상태일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업장의 인력 유지도 무너졌다. 사업장의 예상 고용 상황을 알아보는 설문에 응답자의 40.7%가 ‘추가적인 고용 감축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가족으로 고용 대체’가 응답자의 38.7%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의 매출액도 급감하고 있다. 현재 매출액 수준을 묻는 물음에 응답자의 28%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8%는 전년 동기 대비 80% 떨어졌다고 답했다.

지난달 매출 피해액은 100~500만원 미만이 32%로 가장 많았다. 500~1000만원 미만(23.1%), 1000만원 이상(15.2%), 2000만원 이상(11.6%)의 순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경영 비용으로는 임대료가 38.6%를 차지했고 뒤이어 인건비 25.9%, 대출 이자 17.9%로 집계됐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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