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5조5000억원, 영국 1조9000원 순매도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13조4500억원을 순매도했다./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13조4500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9조원 순매도 이후 사상 최대치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공개한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3조47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403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조5000억원, 영국이 1조9000원, 말레이시아가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스위스(5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5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468조7000만원, 상장채권 133조3000억원 등 총 602조1000만원의 국내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증권 보유규모는 시각총액의 32.4%, 상장잔액의 7.0% 수준이다. 미국 197조5000억원, 유럽 138조7000억원, 아시아 58조4000억원, 중동 17조원 순이었다.

채권 투자 역시 아시아에서 4조2000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미주(8000억원),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에서 순회수헀다. 이들의 보유규모는 아시아 58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3.9%), 유럽 46조2000억원(34.7%), 미주 10조8000억원(8.1%) 순이다.

외국인은 채권 종류별로 국채에 3조95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1조1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108조원(전체의 81.0%), 특수채 25조3000억원(19.0%) 순이다. 잔존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은 4조1000억원을, 1~5년 미만 채권은 8000억원을 각각 순투자했다. 1년 미만 단기채권은 1조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5년 이상은 43조4000억원(32.5%), 1년 미만은 37조3000억원(28.0%)로 뒤를 이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