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습분분리기 상부 덮개 신품으로 전량 교체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9개 진행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 임계(재가동)를 20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한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심 출력분포 측정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증기발생기 1단 습분분리기 상부 덮개의 일부 손상이 발견돼 해당 부분을 재질이 개선된 신품으로 264개 전량 교체했다”며 “교체 후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습분분리기는 증기발생기 내부 2차측 상부에서 터빈으로 증기를 공급하기 전, 증기 내에 포함된 습분을 원심력으로 분리하는 비안전등급 설비다.

또 “디지털 삼중화 방식으로 개선한 예비디젤발전기 제어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하고, 중화조 배관과 터빈건물 집수조 배관 교체 계획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해 후쿠시마 후속대책 37개 중 3건은 이행 중”이라며 “최근 3년간 사고·고장 사례의 경우 대상사건 18건 중 13건은 반영 완료, 5건은 이행 중으로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3호기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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