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국전력기술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나와(Nawah)에 원전배관관리 프로그램 ‘투스페이스(ToSPACE)’를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투스페이스는 원전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배관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 현상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3D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민감도 분석 ▲검사데이터 분석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한전기술은 나와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서 미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이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됐다.

계약금액은 7억원이며, 한전기술은 프로그램 ▲납품 ▲확인 ▲검증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브라카 원전(BNPP) 3, 4호기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과 유지보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전기술의 설명이다.

투스페이스의 장점은 기존 해외제품과 비교해 현장 사용자 중심 자동화 모듈로 개발돼 사용자 개입 최소화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한전기술은 원전기술 국산화 작업에 착수해 성공을 거둔 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GS(굿 소프트웨어) 인증도 취득한 바 있다.

투스페이스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한전기술 박사는 “본 프로그램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외화절감과 획득, 일자리 창출 등에 일조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 중이며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 원자력 발전소 배관관리 프로그램 GS 인증서. /한국전력기술 제공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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