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교보증권이 효성화학에 대해 “원재료 절감과 마스크 수혜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27일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유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긴 하나, 유가가 반등하더라도 프로판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원재료 부담이 크지 않다”며 “종합적으로 단기적인 위생용품 수요 증가와 장기적인 베트남 증설, 꾸준히 증가할 삼불화질소(NF3) 이익 기여 3박자를 고려할 때 지금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화학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는 최근 일부 설비를 전용해 스펀본드(Spunbond) PP 생산을 시작했다”며 “스펀본드 PP란 정전기력이 높은 합성수지 제품으로 주로 ▲의료용 마스크 ▲가운 ▲기저귀 ▲생리대 등 프리미엄 위생재 재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료용 마스크, 가운용 스펀본드 PP 수요가 증가하며 현재 글로벌 전체 PP 설비 연간 9000만톤 중 500만톤 이상이 스펀본드 PP 생산에 전용되고 있다”며 “스펀본드 PP 수요 증가는 범용 PP 제품 수요를 함께 견인하며 효성화학 주력 제품인 PP-납사 마진을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효성화학 PP·탈수소화(DH) 원재료인 프로판 도입 가격은 아람코 수출 부진에 따라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효성화학의 평균 PP마진은 톤당 460달러에 달해 정상 이익 체력을 유지하던 지난해 상반기 평균 톤당 400달러 후반까지 회복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원재료 가격 부담에 따른 장기 마진 부진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화학은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만6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50.2%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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