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태국 제이 핀테크, 지분 50.99% 인수
KB국민카드가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에 진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SSA : Share Subscription Agreement)을 맺었다.

27일 KB국민카드는 태국의 신용카드 등 금융 비즈니스 환경과 수요, 현지 소비자 금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현지 금융회사 제이 핀테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 대금은 6억5000만바트(약 248억원)으로 KB국민카드는 제이 핀테크의 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 대출 사업과 신용카드 사업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하게 된다. KB국민카드는 한국과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 계약을 거쳐 이르면 연말께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태국 제이핀테크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1516억원, 순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한 중견 여신전문금융회사다.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에 진출해 거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키는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해외 진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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