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범한화' 장녀 김영혜씨 가족 대주주... 한화 주요계열사 협력관계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한 물류창고가 한화 계열사의 물류 대행사인 '한익스프레스'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지하 2층에서 우레탄 폼 작업을 하던 중 폭발로 인해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솔루션·한화토탈 등 한화 계열사를 주고객으로 둔 물류기업으로, 과거 한화그룹에 속했었지만 지난 1989년 분리됐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 이석환씨는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대표의 어머니는 범한화가의 장녀인김영혜씨로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가량을 가지고 있다. 한익스프레스가 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 대표와 김씨는 당시 회사의 최대 주주였던 태경화성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47.27%는 이 대표와 김씨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한익스프레스는 2009년 매출이 1351억원 수준이었으나 한화 계열사의 물류를 대행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한익스프레스는 5774억원의 매출을,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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