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주친화 경영에 힘 싣는다
한화그룹, 주주친화 경영에 힘 싣는다
  • 권혁기 기자
  • 승인 2020.05.11 15:04
  • 수정 2020-05-11 15:04
  • 댓글 0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친화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12일 열리는 계열사 한화솔루션 1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에 대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주주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은 누구나 한화솔루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적 발표회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웹캐스팅을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좀 더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내 7개 상장회사들 모두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의 원활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도입됐다.

한화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들의 이행 여부 점검과 관련 업무 자문을 위해 설립됐다.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조홍식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전체 5명의 위원 가운데 과반인 3명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그룹 경영의 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기반 마련,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차원에서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한화가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최소한의 그룹 대표 기능을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그룹 출신 사외이사를 순차적으로 배제,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한 결과, 10개 계열사 38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외부 영입인사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들이 지속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말 그룹 비상장사 가운데 최초로(금융사 제외)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이황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내부거래 등을 엄격히 통제하고, 불공정하거나 부당지원의 우려가 있는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어맨다 부시, 시마 사토시 등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어맨다 부시는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캐피털에서 에너지 부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신산업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는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을 역임했다.

㈜한화는 회사의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함께 멀리'의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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