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메리츠증권이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하고 목표가는 2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CJ CGV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44억원, 영업손실이 716억원에 달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 축소와 휴업 조치로 극장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현장 인력 최소화 등 비용 절감 방안 시행에도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의한 불확실성이 잔존하지만 4월엔 국내와 중국, 5월엔 베트남 등 점진적으로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므로 영업 환경은 개선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만 소비 심리 위축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48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423억원,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58.6% 증가했었다.

정 연구원은 "CJ CGV는 지난 8일 250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1만7950원에 1393만주를 발행했고 일반 공모 방식으로 증자할 계획"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쓰이고 증자 비율을 감안하면 14.6% 수준의 주가 희석(주식 수 증가로 인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라고 부연하며 투자 의견 유지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CJ CGV는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050원으로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2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8.4%다.

마재완 수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