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방역당국이 국민들에게 주말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국민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종교시설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도 삼가 달라"며 "식당, 카페, 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뤄달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을 위해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또한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 발생했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441명(해외유입 1247명, 내국인 87.7%)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중 27명은 수도권(서울 9, 인천 5, 경기 13명)에서 발생했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대구 2명, 광주 2명, 강원 1명, 전남 1명 등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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