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제위기의 돌파구, ESG경영’을 주제로
김병욱 국회의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등 축사
ESG경영 통한 위기극복 방안 및 방향 모색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최근의 기업환경은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투명한 기업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중시해 기업의 성과와 투자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촉발된 경제위기 상황은 ESG경영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시장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ESG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에 베팅하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미 CNBC에 따르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지표로 한 펀드에는 457억 달러(약 55조원)가량이 유입됐다. 올 1분기 코로나19 때문에 펀드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ESG펀드에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기업들이 방역이나 고용안정에 힘쓰며 사회적 가치확대를 실현해 ESG경영이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통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ESG경영을 통한 ESG 기반의 경영체계를 신속히 구체화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선도하는 모범 금융그룹의 위상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는 오늘(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ESG경영'이라는 주제로 제1회 ESG행복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대학 교수와 사회적 운동가, 국내 유수 기업의 경영인을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ESG경영을 통한 극복 방안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김병욱 국회의원·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축사

축사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맡았다.

총 5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에선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연세대 교수)이 '코로나19 경제위기와 ESG경영'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와 관련 ESG경영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방송인이자 사회적기업가인 알베르토 몬디가 '행복한 기업의 조건'을 주제로 기업이 변화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안한다.

또 이재혁 국민연금 책임투자분과 위원(고려대 교수)은 'ESG관점에서의 환경경영'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이를 위한 기업들의 ESG 전략적 활용 방안에 대해 제시한다.

마지막 발표는 ESG경영의 실제 적용 사례들로 채워진다. 먼저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이 'AB인베브' 사례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ESG 지속가능경영 방안을, 나석권 SK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SK그룹의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법과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SG행복클럽도 진행… 8월초 첫 세미나 개최

특히 창간이후 5년 동안 ‘행복캠페인’을 펼쳐온 한스경제는 이번 ESG행복경영포럼을 시작으로 매달 신진영 원장과 이재혁 교수의 주도로 전문가가 진행하는 ESG행복클럽을 진행한다. 첫 세미나는 오는 8월초에 개시할 예정이다. 한스경제는 올해 초 김광기 대표 편집인을 중심으로 한 ESG행복경영연구소를 출범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ESG행복경영포럼을 준비해 왔다.

ESG행복연구소는 ESG행복경영포럼이 개최되는 오늘을 기점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happyesg.com)를 개설해 ESG동향 및 뉴스, 자료발간 등을 통해 ESG행복클럽에 참여한 법인 회원사 및 개인 회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광기 ESG행복경영연구소 소장은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며 “제 아무리 실적이 좋은 기업이라도 환경을 파괴하거나, 사회적 고통을 외면하거나, 사내외적으로 갑질을 일삼으면 이내 시장에서 지탄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또 “ESG를 중시하는 기업은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호응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주주들이 투자를 늘려 주가도 오르게 된다”며 “연기금 등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ESG라는 잣대로 투자대상 기업을 선별하는 게 이제 표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앞장서 맑고 깨끗한 사회 및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소비자와 협력업체, 주주와 채권단, 종업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이 행복해 질 것”이라며 “ESG행복경영클럽을 통해 기업의 ESG활동 조명과 함께 ESG전문가 그룹과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기 소장 "ESG경영 기업 성장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

ESG행복경영연구소는 향후 ESG기업인증 사업을 통해 국내에 ESG경영을 확산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경영 우수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해 격려하는 활동도 펼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사회적가치연구원, 고려대, 연세대 등과 협력해 개발한 사회적 기업가치를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되는 ESG행복경영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개별 마스크와 열 측정기가 비치된다.

포럼은 한스경제 네이버TV(https://tv.naver.com/sporbiz)와 한스경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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