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이 '제1회 ESG행복포럼'에서 'ESG 가치의 측정, SK 사례'를 소개했다./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우리는 과연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사태를 회복할 수 있을까?"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ESG행복포럼'에서 'ESG 가치의 측정, SK 사례'를 주제로 SK그룹의 ESG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나 원장은 "SK 그룹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하고 있다"며 "SK그룹의 각 계열사는 DBL경영철학에 따라 경영 투명성 강화와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최근 지난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생태계 문제 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598억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측정된 스타스테크, 업드림코리아, 심원테크 등 200개 기업에 106억원의 '사회 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했다.

2017년 설립된 스타스테크는 바다에 있는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기업이다. 업드림코리아는 '산들산들' 생리대를 기획 판매하는 회사로 소비자가 사는 제품 양만큼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출시 후 약 100만장의 생리대를 3만9000여명의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심원테크는 버려진 토너를 재생하는 서비스로 환경 오염을 줄이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었다.

나 원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SPC(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1682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해 인센티브 339억원을 받았다"며 "참여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6억1000만원에서 2019년 1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평균 사회성과도 기업당 2015년 2억 4000만원에서 2019년 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SK그룹은 2013년 사회적 가치 측정방법인 SPC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4년엔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는 SK관계사에 적용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특히 사회적 가치 경영을 회사 정관에 명시하고 그 성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평가는 SK사회적가치연구원이 맡아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를 측정한다.

나 원장은 "선발된 기업들에게 3년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며 "인센티브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및 SK 관계사들의 기부금 등으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또한 나 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 포럼(WEF)에 공식 초청받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며 "SK는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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