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기자]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13일 오후 12시 30분께 화재가 발생해 오후 2시 37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소둔산세 공장내 수리중인 불티가 황산탱크로 옮겨붙어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포스코가 불이 나자 인접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동했다.

이후 포항시 소방차와 구조·구급차 등 32대가 출동했고 경찰과 해군 장비도 현장에 투입됐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인력 260여명과 경찰·해군 20여명 등 총 380여명이 함께 진압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2시 37분께 완전히 꺼졌다.

포스코 측은 소둔산세공장 일부가 손상됐으나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불산과 황산 탱크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둔산세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생산 공정으로 철판에 산을 처리하는 곳이다.

고혜진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