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실적에 외부 불확실성이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오프라인 구조조정 진행 상황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만 국내 실적에서 비중이 큰 면세 사업 회복 여부는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1조1598억원, 영업이익은 52.2% 감소한 420억원을 추정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고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부문 매출액 또한 산업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 역신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따움, 방문판매, 백화점 등 채널 또한 점포 구조 조정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비대면 선호와 온라인 쉬프트 가속화에 따라 이커머스 성장률은 견고한 두 자릿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차근히 구조조정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올해 중구 이니스프리 매장 90여 개를 폐점할 계획에 있으며 2분기에도 20여 개 폐점이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4월 중국 이니스프리 온라인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전용 제품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중국 내 브랜드 입지 및 제품력은 견고한 편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만7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1%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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