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기자] DB금융투자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재 기업들 사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화되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화장품, 생활용품 기업들에겐 적용에 한계가 있어보인다"라며 "모든 매출 채널 수요가 부진한 상태에 빠진데다가 기후마저 급격히 더워지면서 비수기가 일찍 찾아온 탓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는 설화수 브랜드가 4~5월 매출 반등을 실현했으나 이니스프리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중국 시장 전체를 놓고봤을 때 매출이 부진한 상태"라며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오프라인 점포 정상 영업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2분기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할 것이며 영업적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시장 오프라인 점포도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라며 "설화수를 통한 고가 라인업 보강으로 영업이익이 잠깐 상승할 순 있으나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이니스프리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실적 둔화세는 쉽사리 개선되기 어렵다"라고 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만75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20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19.4%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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