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유안타증권이 고려아연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적은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9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광산들의 생산 및 출하가 지연됨에 따라 4월 이후 중국 아연정광 스팟 제련수수료(TC)는 급락했다”며 “3월 말 톤당 300달러 수준이었던 중국 아연정광 스팟 TC는 6월 말 톤당 155달러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TC가 하락한 배경은 아연 가격 상승 요인이기도 하지만 아연 가격 반등은 크지 못했다”며 “TC 하락 대비 상대적으로 아연 가격 상승이 약했던 건 전방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이후 악재 요인들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중국 아연정광 스팟 TC 하락이 둔화하고 있다. 아연 가격은 달러 약세와 중국 내수 경기 부양 등의 이유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는 BM TC 인상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이 더 부각됐다”며 “하반기는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상품가격 회복, 그리고 BM TC 상승분이 같이 반영돼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만3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67%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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