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디지털광고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7일 카카오에 대해 디지털광고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3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톡보드 광고 상품의 카카오톡 채팅탭 인벤토리 소진율은 1/3 수준으로 채팅탭만으로도 광고 노출률을 높여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톡보드 광고를 카카오페이지, 다음 웹툰, 모바일에도 삽입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톡보드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국내 디지털광고 예상 시장 규모는 7조4000억원으로 카카오톡과 다음 광고 매출 합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해 톡보드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특히 톡보드 광고 상품은 광고주들간 비딩을 통해 광고 단가가 결정되는 구조로 기존 광고 상품 대비 대행사 및 렙사에 제공하는 수수료 부담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9529억원,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0%, 141.7% 증가했다”며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으며 분기별로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8% 확대됐다”며 “성과형 광고 톡보드의 광고주 수요가 늘면서 톡보드 광고 매출은 지난 6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나면서 톡비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유료콘텐츠 거래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했다”며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신사업 영업적자는 전 분기 대비 35억원 축소된 184억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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