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수' 끝 대권 도전… 당선될 경우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낙점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본 행사에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과반을 확보하며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투표는 화상으로 연결된 각 주 대의원 대표가 주 이름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누구를 지명할 것인지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을 포함해 총 57개 지역이 참여했다. 공개투표 시작 약 34분 만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명이 확정됐다.

이날 행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지명을 공식화하고 이를 축하하는 상징적 절차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당내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과반을 확보해 일찌감치 후보 확정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후보로 지명된 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화상 연결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나와 가족에게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목요일(20일)에 뵙겠다”고 말했다. 20일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있는 날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0년 카운티 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1972년 델라웨어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 무대로 뛰어들었다. 이후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8년간 부통령으로 일했다.

이번 대권 도전은 ‘삼수’ 끝에 얻어낸 결과다. 만약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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