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장기화로 아파트 기본 설계 및 마케팅 방법 진화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룸이 포함된 대림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주민 공동 시설.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인 아파트 설계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진화 또는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 활동을 꺼리는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되고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과 다양한 평면이 개발됐다.

25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에는 재택근무가 필요한 입주민과 학생을 고려해 공유 오피스 겸 스터디룸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준공한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커뮤니티 시설에 업무지원 공유시설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갖추고 있다.

평면을 새롭게 개발한 회사도 등장했다. SK건설은 최근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세대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했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하고 욕실과 세탁실도 함께 배치했다.

SK건설이 개발한 ‘클린-케어’ 평면. /대림산업 제공

분양 마케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사이버 견본주택’이다. 과거 사이버 견본주택은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보조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신규 분양단지의 경우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제로 관람인원을 제한하며 사이버 견본주택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하는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의 최상층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7월 분양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의 경우 사이버 견본주택 오픈 후 청약 당첨자들에 한해 실제 견본주택 관람을 허용했다.

또 다른 변화는 유튜브다. 일명 ‘랜선 집들이’라는 형식을 빌려 분양단지에 대한 자세한 평면과 입지 소개 및 부동산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컨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자이TV’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10만 구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대면, 소규모 활동에 대응하는 다양한 마케팅과 설계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신규 분양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요자 요구에 상응하는 다양한 설계들이 추가적으로 개발·공급될 전망이며 이런 단지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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