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펭수와 BTS가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와 예능 영상으로 넥슨의 대표 게임에 등장한다. 엔터테인먼트를 '미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는 넥슨이 최근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자사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에 EBS 대세 캐릭터 '펭수'를 캐릭터로 출시했다. 이용자는 내달 13일까지 게임에 접속하고 대전에 참여해 펭수 캐릭터와 '펭수의 해바라기', '펭수 풍선'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단계별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 펭수 캐릭터를 착용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자이언트 펭수 대형 인형이나 자이언트 펭수 얼굴쿠션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카러플과 펭수의 콜라보는 국민 게임과 국민 캐릭터와의 만남이다. 카러플은 5월 출시돼 현재 글로벌 누적 이용자 2000만을 달성한 게임이다. 최근 시즌 4(차이나)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0위(26일 기준)를 기록, 톱10 내 유일한 캐주얼 장르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펭수는 지난해 시작한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200만 이상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넘는 대형 채널을 이끌고 있다. 이 채널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동열 넥슨 캐주얼사업실장은 "펭수가 가진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카러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준비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분들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펭수 콜라보를 진행한 EBS 홍보팀 관계자는 "카러플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 하는 국민 게임으로, 펭수가 세대와 성별을 아울러 사랑받는 크리에이터인 만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컬래버레이션를 진행하게 됐다"며 "카러플을 통해서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펭수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펭수의 모습을 통해 카러플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슨이 보유한 장수 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방탄소년단(BTS)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BTS가 출연하는 3부작 예능 영상 'MAPLESTORY X BTS'를 제작, 26일 1편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해당 영상에는 실제 메이플스토리 유저로 알려진 BTS의 진정한 게이머로서의 면모가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24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약 1분짜리의 BTS 출연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현재 조회 수는 74만 뷰를 넘어서며 큰 인기다.

이날 공개된 1편에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멤버 개개인의 추억을 공유하고, 퀴즈를 풀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콜라보 영상은 한국을 포함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전역의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서비스 국가에서 특별 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오픈된다.

한편 펭수와 BTS가 게임에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넥슨과의 콜라보 형태인 캐릭터 출시나 예능 영상이 아닌 실제 모바일 게임 출시로도 이어져 왔다.

BTS 게임은 넷마블이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BTS 월드'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컴투스가 그램퍼스가 개발 중인 BTS 캐릭터(타이니탄) 게임을 글로벌 서비스할 예정이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슈퍼브도 현재 BTS IP를 활용한 리듬 게임 '리듬하이브'을 개발 중이다. 펭수 게임은 EBS소프트웨어의 교육용 코딩 프로그램 '달려라! 펭수'가 있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