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7년 연속 서울 지역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장식했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매매 거래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한남더힐로 전용면적 243.642㎡가 7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지역 최고가는 2014년 이후 모두 한남더힐이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 48%)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등 4개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019년에 비해 강남구 아파트 비중이 증가했으며 서초구 아파트 비중도 용산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서울 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2019년 대비 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2658만원 ▲서초구 48억4360만원 순이었다.

용산구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은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 1가 갤러리아포레였으며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면적별 2019년 대비 최고 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로 전용 245.2㎡가 2019년 5월 52억원에서 2020년 67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상승률도 102.8%로 가장 높았다.

직방은 “서울 지역 최고 매매 거래가격은 2019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보다 소폭 올랐다”며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