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주년 미디어데이 개최… 새 중개 서비스·메타버스 협업 툴 선봬
안성우 직방 대표. /직방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직방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 디지털전환(DX)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

직방은 15일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프롭테크 모델 ‘온택트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온택트 파트너스는 부동산에 관련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방을 디지털 도구로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모델이다.

앞으로 공인중개사를 비롯해 욕실·에어컨·냉장고 등 집 청소 전문가, 도배·장판·누수 등 집 수리·보수 전문가, 방충·방역 전문가 등이 직방과 파트너십을 맺고 온택트 파트너스로 활동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2021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직방 제공

특히 아파트 구매 시 온택트 파트너스를 통하면 매물 동·호수를 포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아파트 매물은 고·저층 여부만 모호하게 알 수 있고 구체적인 동·호수 확인이 불가능했다.

직방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온택트 파트너스를 통해 아파트를 3차원(3D)로 둘러보면서 정확한 동·호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해당 매물을 클릭하면 내부를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고 시간대별 일조량도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선 언제 어디서든 ‘온택트 임장’이 가능한 셈이다. 직방은 이용자들이 실제 아파트에 방문한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와 중개사 간 연결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다면 누구나 직방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직방은 “개업한 공인중개사 입장에선 직방을 통해 온라인으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다”며 “디지털 콘텐츠 제작법 등을 무료로 컨설팅받을 수도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응하도록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방을 통해 비대면으로 연결된 고객과 중개사. /직방 제공

직방은 아직 개업하지 못한 중개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온택트 창업 및 심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착금 지원과 함께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용자와 중개사를 연결하고 이들 모두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편리한 ‘디지털 도구’가 될 것”이라며 “10년간 쌓은 부동산 분야 DX 노하우를 모두 쏟아서 부동산 거래 과정이 이용자·중개사 모두에게 더 편리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은 온택트 파트너스를 통해 주거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방 앱 하단 ‘우리집’ 탭을 누르면 아파트 입주민 편의 서비스와 월세 납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추가될 ‘홈시어지’ 탭을 통해 전문 청소 및 집 수리·보수, 방충·방역 서비스 등 집을 둘러싼 모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방 메타버스 협업 툴 ‘메타폴리스’ 화면. /직방 제공

이날 직방은 가상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구체화한 온택트 근무협업 툴 ‘메타폴리스’도 선보였다.

메타폴리스는 직방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한 국내 최초 메타버스 협업 툴이다. 직원들은 메타폴리스라는 가상 공간에 세워진 건물 안 1개 층 오피스에서 근무하게 된다.

안 대표는 “인류는 지금까지 교통을 통한 통근(Commuting by traffic) 시대에 살았지만 앞으로는 통신을 통한 통근(Commuting on the network)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며 “메타폴리스는 우선 메타버스 업무 공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시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제 직방은 단순히 부동산 광고로 매물 정보를 전달하는 앱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부동산과 ‘공간’에서 느끼는 경험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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