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비자·주주·투자자에게 좋은 지표...심층리포트 활용해 객관성 높여
최초로 회사채 신용등급까지 적용..."발표 시점 등 기준 명확하게 해야"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자문위원단 정례 회의가 지난 16일 개최된 가운데 왼쪽부터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이사 ▲신영재 신앤파트너스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임병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및 서울시립대 초빙교수(前 정세균 국회의장실 부대변인)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 ▲황영기 현 한미협회 회장(前 KB금융지주 회장) ▲정무경 고려대학교 특임교수(前 기획재정부 기회조정실장·조달청장)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재계·정계·관계·학계·법조계 인사로 구성된 ESG 평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ESG 평가 지수 개발을 완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경영과 투자의 가치 기준으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자문단은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지수'를 두고 ▲소비자 ▲주주 ▲투자자에게 좋은 지표가 될 것은 물론 향후 기업·사회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 16일 서머셋팰리스 서울 2층 회의실에서 'ESG 자문위원단 정례 회의'를 개최했다. 

ESG 평가 자문단은 ▲황영기 현 한미협회 회장(前 KB금융지주 회장) ▲정무경 고려대학교 특임교수(前 기획재정부 기회조정실장·조달청장)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이사 ▲임병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및 서울시립대 초빙교수(前 정세균 국회의장실 부대변인) ▲신영재 법무법인 린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다양한 업계 출신의 자문단원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평가 지수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고,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 송진현 한스경제 발행인, 김태균 편집국장,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 등은 자문단의 고견을 공유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평가 지수의 의미에 대해 황영기 회장은 "한국사회가 ESG에 관심을 갖게된 것이 다행"이라며 "특히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인덱스가 ESG 선진사회를 열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해 마음이 뿌듯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ESG행복경제연구소만의 차별화된 인덱스를 계속 발전시켜 소비자와 투자들이 이를 참고해 투자와 구매를 결정하게되는 선순환구조를 이뤄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기 회장, 조세훈 대표, 정무경 전 청장, 이재혁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평가지수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DB

기획재정부 기회조정실장·조달청장을 지낸 정무경 특임교수는 "기업은 예전처럼 단순히 상장에 치중하는 행보보다 환경,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구조 등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ESG행복경제연구소의 'ESG 지수' 공표는 소비자는 물론 주주,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50대 기업에 대한 지수만 공표됐는데, 향후 적용 대상을 100대 이상으로 확대해나가고 업종별 지표가 만들어 비교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세훈 대표는 "이제는 환경과 사회적 기여없이 불공장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이런 시기에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새로운 ESG지수를 개발한 것은 소비자와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투자자에게도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열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아직 ESG가 의무 공시가 아닌 만큼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많고, 평가 기관마다 상이한 평가 기준을 두고 있어 평가 지수에 대한 ▲공정성 ▲공신력 ▲객관적 근거 ▲신뢰성 ▲시장 임팩트  ▲타 평가 기관과 차별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황 회장은 "여러 기관이 ESG 평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타깃층을 명확히 해 기업, 주주, 소비자에게 얼마나 임팩트를 주느냐가 관건"이라며 "타 기관 지수와 비교해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권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혁 교수는 평가기준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수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해당 기업, 소비자, 투자자, 구직자, 협력업체 등) ▲지수 발표 시점 등에 대한 기준을 정확히 명시해아 한다"며 "상황에 따라 절대평가에 따른 점수부여는 자칫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 환경에 따른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설정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정량적 수치가 유용하다"면서 "평가·배점 기준이 투자자나 기업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DB

'ESG 지수'를 개발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평가기관마다 다양한 기준 적용을 적용해 상이한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공신력 있는 19개 공공기관 및 증권사 심층 리포트를 활용해 자체 평가지수를 개발했으며, 특히 기존 ESG 평가기관들이 활용하지 않았던 회사채 신용등급이나 소비자 만족도 등의 기준이 ESG경영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판단해 차별적으로 지수에 활용했다.

아울러, 다년간 다양한 현장을 누볐던 전문기자의 역량이 축적된 언론사 노하우 및 미디어 정보 역시 ESG행복경제연구소 ESG지수만의 독창성이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아직 ESG 정보공개 의무화가 진행되지 않아 공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다만, 주관성을 극복하고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출처의 자료를 통한 정량평가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더욱 다양한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ESG 평가를 확대 적용해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 1년간 세계경제의 새로운 틀인 ESG 선도를 통한 기업지원의 기치를 걸고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지수개발을 위해 매진해 왔다. ▲ESG행복경영연구소 출범 ▲ESG포럼 개최 ▲ESG 평가 자문단 회의 등의 준비 끝에 국내 언론사 최초로 'ESG 지수' 개발에 성공했다.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는 "ESG행복경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언론사 최초로 ESG 포럼을 개최하는 등 1년여 준비 끝에 'ESG 지수'를 완성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문단의 고견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ESG행복경제연구소 ESG 지수'가 국내 기업·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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