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하반기 입주 단지부터 새 BI 적용 검토
래미안 신규 BI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사 주거 브랜드 ‘래미안’의 브랜드 정체성(BI)을 새로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래미안은 2000년 1월 ‘자부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해 지난 21년간 전국 총 173개 단지, 16만여 가구에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래미안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기존 집이 단순히 주거공간으로써 의미를 갖고 있었다면 현재 집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장 이후 집은 학교나 사무공간 기능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래미안 BI는 기존 BI가 갖고 있던 고유한 색상과 형태는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했다. 3선과 색상은 유지하되 래미안 한자 표기(來美安)를 영문 표기(RAEMIAN)로 변경했다.

래미안 BI 변화모습.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3선은 각각 인간, 자연, 기술을 의미하며 조화와 지속성장, 발전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래미안 표기는 다크그린 색상을 적용하고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연결로 이뤄진 서체를 새로 개발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래미안 BI가 변경된 건 지난 2007년 이후 14년만이다. 신규 BI는 올해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부터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전무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주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새 BI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5월 한 달간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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