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성인은 16승으로 다승 선두
15승 김완석-14승 김종민도 경쟁
경정 선수들이 미사리경정장에서 수면 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경정 선수들이 미사리경정장에서 수면 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경정경주가 올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시즌이 2개월 정도 남은 만큼 각종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들도 궁금해진다. 프로 세계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내고 상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선수가 으뜸인데,  경정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지난 39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보면 조성인이 16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 있다. 올해 27회 출전 중 우승 16회로 승률 59%, 연대율 78%, 삼연대율 89%의 탁월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39회차에서는 모터 성능이 좋지 않았음에도 정비와 조종술로 위기를 극복하며 3연승을 일궈내 경주를 관전하는 경정 팬들의 탄성과 응원이 이어졌다.

2위는 조성인과 함께 39회차에서 3연승을 꿰찬 김완석으로 15승을 기록 중이다. 김완석은 총 32회 출전했으며,  승률 47%, 연대율 63%, 삼연대율 72%로 감각적인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을 하는 신흥 강자다.

3위는 2021 쿠리하라배의 주인공 김종민이다. 26회 출전해 14승을 거두며 승률 54%을 올렸고, 연대율과 삼연대율은 무려 93%에 육박한다. 30회차인 8월 26일부터 38회차까지 12연속 입상 중으로 원년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4회차 출발위반으로 잠시 미사리 수면을 떠난 심상철은 14승으로 김종민과 함께 공동 3위를 랭크됐다. 35회차 출발위반으로 역시 제재 중인 김민천은 13승으로 5위에 자리했다.

경정 선수 조성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경정 선수 조성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1위인 조성인과 5위인 김민천까지 승수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심상철과 김민천이 복귀 후 빠르게 수면 적응에 성공한다면 시즌 마감까지 다승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금 부문은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쥔 김종민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현재 4200만 원을 벌어들인 그는 상승세가 워낙 뚜렷해 기세를 이어간다면 상금왕을 거머쥘 수 있다. 2위는 현재 다승 선두인 조성인이다. 그의 상금은 3600만 원으로 1위인 김종민과 차이가 있지만 마지막 그랑프리 성적에 따라 역전도 노려 볼 수 있다. 3위는 3400만 원의 김민준, 4위는 3300만 원의 어선규, 5위는 3200만 원의 김민길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다승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이 워낙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타이틀의 주인공을 두고 수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금 부문은 김종민이 현재 선두를 지켜낼 것인지, 아니면 도전 세력들의 거센 압박에 왕좌의 자리에서 밀려날 것인지 흥미로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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