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관중 200명 이상 입장
리브 샌박, 리빌딩 성공한 DRX에 반전 승리
T1,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으로 완승
종각 롤파크 LCK 아레나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종각 롤파크 LCK 아레나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팀이 봄의 제왕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전에서는 DRX와 T1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LCK 스프링 스플릿이 1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LoLPark)에서 개막 1경기 DRX와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의 대결로 시작했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 2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유망주 파워 ‘리브샌박’, 반전의 개막전 승리

개막 1경기는 유망주들의 패기를 앞세운 리브 샌박이 데프트와 베릴이 버틴 DRX를 상대로 반전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리브 샌박은 라인전에서부터 힘든 경기를 하며 10분 만에 골드차이가 7000까지 벌어졌다. 

10분경 전령을 차지한 DRX는 탑 1차 타워를 밀어내고 유리한 위치를 잡아갔다. 13분 상대 정글을 점령한 DRX는 바텀 2차 포탑 앞 다이브 전투에서 리브 샌박의 크로코와 바텀 듀오를 잡아내며 압박을 강화했다. 주도권은 완전히 잡은 DRX는 2차 정령을 획득하고 미드 2차와 탑 2차 타워를 순식간에 제거했다.

리브 샌박은 불리한 순간에도 반격을 가했다. 아군 정글에 깊숙이 침투한 ‘킹겐’을 잘라냈으며 21분경 상대보다 빠른 합류를 통해 제카를 잡아내고 드래곤 3스택을 획득했다. 여기에 도브가 사이드 라인에서 킹겐과의 1대1 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올린 리브 샌박은 25분경 전투에서 표식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결국 32분 드래곤앞 전투에서 상대를 모두 처치한 리브 샌박은 4용 버프에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미드라인과 바텀 라인을 압박한 리브 샌박은 36분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하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2세트 초반 양팀은 미드와 바텀에서 킬을 나눠 가지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8분경 전령 전투에서 클로저와 도브가 활약한 리브 샌박이 승리를 거두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지속적인 교전을 유도하며 DRX를 압박했다. 

DRX는 킬을 내주진 않았지만 리브 샌박의 압박에 시종일관 흔들렸다. 반전을 노리던 DRX는 15분경 표식이 바텀에 잠입해 리브 샌박의 바텀 듀오를 노렸지만 오히려 역으로 데프트가 죽고 말았다.

이후 모든 오브젝트를 차지한 리브 샌박은 25분경 바텀에 킹겐을 처리하고 그 사이 바론을 노린 DRX를 덮쳤다. 이 전투에서 리브 샌박은 바론 획득은 물론 DRX 전원을 처리하고 곧바로 드래곤 4스택을 획득하고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31분경 DRX가 클로저와 카엘을 잡아내고 연달아 벌어진 전투에서 3킬을 바론까지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는 듯했지만, 34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리브 샌박이 DRX를 전멸시키고 개막전 승자가 됐다. 

T1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T1 선수단 / 사진=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우승후보’ T1, 깔끔한 경기력 선보이며 쾌조 스타트

2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T1과 새로운 팀명과 선수들로 변화를 준 광동 프릭스의 경기였다. T1은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보이며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초반 탐색전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던 양팀은 6분경 바텀에서 킬을 주고 받으며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1분과 14분경 T1 케리아와 구마유시가 광동의 호잇을 연달아 처치하며 바텀 주도권을 가져왔다. 바텀 주도권을 가진 T1은 케리아를 이용해 상대를 밀어내며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T1은 모든 라인을 발 빠르게 움직이며 킬은 물론 포탑까지 공략하며 조금씩 포인트를 올렸다. 광동은 25분경 잠복을 통해 케리아를 처치하며 반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T1은 29분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4스택을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3분경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바론을 획득한 T1은 제우스와 오너가 전사했지만 구마유시의 앞도적인 딜을 앞세워 상대를 기지로 밀어냈다. 결국 36분경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T1이 구마유시의 트리플 킬을 앞세워 광동을 전멸시키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광동의 엘림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T1을 흔들었지만 T1이 거세게 반격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힘의 균형은 6분경 T1 정글러 '오너'가 바텀 라인을 공략해 광동의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깨지기 시작했다. 이후 2분 만에 T1이 미드와 바텀 라인에서 또다시 킬을 추가하며 완벽한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11분경 광동이 바텀 라인 소규모 교전에서 T1 ‘페이커’와 ‘제우스’, 오너를 잡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T1은 침착하게 드래곤을 챙기고 이어진 15분경 전령 싸움에서 전령 획득과 전투를 승리하며 광동의 추격을 뿌리쳤다.

확실한 승기를 잡은 T1은 거침없이 킬을 추가하며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광동 엘림이 구마유시의 뒤를 잡으며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26분 만에 T1이 광동을 전멸시키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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