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WHO "원숭이두창 비풍토병지역 27개국 780건 감염 확인"
원숭이두창 / 연합뉴스
원숭이두창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세계 여러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근용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국내에도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백신을 신속히 도입하고자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바이오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백신 ‘임바넥스’다. '임바넥스'는 유럽에서 천연두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진네오스'라고 불리며 천연두와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함께 쓰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임바넥스'를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을 동반하며 몸에 발진이 생긴다. 지난달 7일 나이지리아 여행력이 있는 영국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유럽과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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