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콜롬비아 매체 "한국, 빠르게 경기 이끌며 주도권 잡아"
한국, 우루과이와 28일 맞대결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 KFA 제공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 KFA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콜롬비아 매체는 양팀의 경기력을 호평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전반전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넣으며 2-0으로 앞서간 축구 대표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실점했다. 추가 실점을 막은 대표팀은 오현규와 이강인 등 교체선수를 연달아 투입해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콜롬비아는 한국과 경기에서 신구조화를 이루는 데 집중했다. 경기 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던 네스토르 로렌소 콜롬비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로운 경기를 가졌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콜롬비아 매체 '카라콜 텔레비시온'은 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빅토르 아리스티자발은 "콜롬비아는 전반전 좋지 않았지만 후반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사이 조화를 이뤘다"며 "짧은 시간 내에 매우 잘 적응했고 개선할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축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한국이 이를 입증했다"며 "한국은 매우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고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KFA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KFA 제공

또한 루이스 카를로스 페레아는 "콜롬비아는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한국에 당황했고 이후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 같았다"며 "후반전 경기력을 회복한 콜롬비아는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콜롬비아가 어떠한 팀과도 대등하게 경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 맞대결 상대 우루과이는 일본과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에이스 발베르데의 선제골로 앞서간 우루과이는 니시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서로 무승부를 거둔 양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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