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체휴무일 늘면서 5월 장거리 여행 예약률 증가
9월 추석연휴 기간 유럽 여행 인기
’여행이지’ 스위스 여행상품 이미지 / 교원투어
’여행이지’ 스위스 여행상품 이미지 / 교원투어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5월 석가탄신일과 9월 추석 등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 장거리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5월 27일 토요일인 만큼 월요일인 5월 29일에 대체공휴일이 지정된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최장 6일 휴가가 가능해진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30일로 목·금·토요일이다. 주말인 일요일을 포함하면 최소 4일 연휴가 주어지고 10월 2일 연차를 사용하면 10월 3일 개천절까지 쉴 수 있어 연휴 기간은 더욱 늘어난다.

이처럼 황금연휴가 늘어나면서 이전에 가지 못했던 장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장거리 여행 수요가 장기연휴 기간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여행이지'의 5월 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상품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7%p 늘어난 수치로 5월 황금연휴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지역별로도 미주와 캐나다 상품을 예약한 고객이 전월 대비 124% 증가했고 서유럽과 스페인 등 유럽 상품과 호주와 하와이 등 장거리 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늘어났다.

조명이 켜진 파리 에펠탑 / 하나투어
조명이 켜진 파리 에펠탑 / 하나투어

9월 추석과 개천절 연휴 장거리 여행 수요 또한 늘어났다. 하나투어가 2023년 추석 연휴 기간(9월 21일~30일 출발 기준) 기획여행상품 예약 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유럽이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28일 출발이 28%, 연휴 전날인 27일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둘째 날인 29일도 14%로 확인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일찍 상품을 예약하는 얼리버드 고객들이 몰리면서 예약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하나투어의 유럽 상품 예약률은 약 60%로 일부 상품은 조기 마감되거나 출발 확정이 된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심리 회복과 장기 연휴가 맞물려 올 추석 연휴에 떠날 수 있는 유럽 전역의 여행 상품들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상품 추가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전세기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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