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15일부터 외국인 대상 관광비자 발급 재개
여행사, 상하이와 장가계 등 주요 관광지 대상 여행상품 마련
중국 황산 / 하나투어 제공
중국 황산 / 하나투어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중국이 15일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가운데 여행업계는 4월부터 중국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15일부터 외국인의 모든 종류의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3월 28일 이전에 발급된 유효 비자는 효력이 회복되고 도착비자는 법적 사유에 부합하면 신규 비자가 발급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 직전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했고 약 3년 간 중국 관광은 침체기가 이어졌다.

중국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여행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중국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와 함께 주요 관광 시장 중 하나였다. 상하이와 장가계, 원가계 등 주요 관광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 코로나19 직전인 2018년과 2019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베트남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장가계 / 교원투어 제공
중국 장가계 / 교원투어 제공

여행업계 내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관광객 수요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습도가 높고 평균기온이 높은 동남아시아 관광 수요 일부가 상대적으로 날씨가 선선한 중국으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교원투어의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는 4월 17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장가계를 비롯해 도시여행 수요에 맞춘 상하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등 주자이거우(구채구) 등을 판매한다.

하나투어 또한 4월 출발하는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 상품을 판매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름부터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