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서 손흥민과 함께 UCL 준우승 성과
2023-2024시즌부터 첼시 감독 부임
첼시, 2022-2023시즌 11승 11무 16패 승점 44로 12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다.

첼시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포체티노가 2023-2024시즌부터 팀을 이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3년째는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한다"고 발표했다.

로렌스 스튜어트 및 폴 윈스탠리 공동 스포츠 디렉터는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과 탁월함, 리더십은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여러 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일한 지도자다. 그의 정신과 전술적 접근은 첼시 감독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드 보엘리(50·미국) 첼시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뛰어난 실적을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으로 우리는 그가 팀에 합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은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연합뉴스

토트넘을 떠난 뒤로 포체티노 감독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랑스 리그1(1부)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직을 역임했다. PSG에서는 2021-2022시즌 리그, 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축구협회컵) 우승의 성적을 냈다.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건 지난 여름 PSG에서 경질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EPL 복귀는 토트넘을 떠난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포체티노는 EPL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EPL 이달의 감독상을 4회(2013년 10월·2015년 9월·2016년 2월·2017년 4월) 받았으며, 2018-2019시즌에는 런던 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게 될 첼시는 토트넘과 함께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관계의 팀이다. 첼시는 2022-2023시즌 EP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승 11무 16패 승점 44로 12위에 그쳤다. 12위는 1991-1994시즌 14위 이후 2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첼시는 2022-2023시즌에만 2명의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을 해임했고 후임인 그레이엄 포터(48) 감독과도 올해 4월 결별했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45·이상 잉글랜드)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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