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횡성군수. /횡성=최대성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 /횡성=최대성 기자

[횡성=한스경제 이정인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꿈나무 축제가 우리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개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명기(71) 횡성군수는 24일 횡성군청에서 본지와 만나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2023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2일부터 강원도 횡성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전경. /한국스포츠경제 DB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전경. /한국스포츠경제 DB

횡성군 공근면에 있는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는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개최지다. 야구장 4면, 축구장 1면이 있고, 프로 구단 못지않은 실내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김 군수는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한마당 잔치가 우리 횡성에서 개최된다는 건 야구 메카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우리 군에 무엇보다 값진 성과다”라며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뛰어난 접근성과 우수한 시설을 갖춘 횡성베이스볼파크를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횡성에서 유소년야구 대회를 개최해 주신 한국스포츠경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컵은 횡성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선수, 학부모, 연맹 관계자, 언론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횡성을 찾았다. 지역 홍보 효과, 관광업ㆍ상업ㆍ숙박업 매출 상승 등 한국컵 개최가 가져다주는 경제 효과는 매우 크다. 김 군수는 “이번 대회가 여름 방학 기간 중 3박 4일 일정으로 열려 많은 선수 및 학부모님들이 우리 횡성을 방문해 주셨다. 이분들이 횡성에서 숙박은 물론 지역 내 음식점을 이용하시고, 또 횡성 한우를 비롯한 횡성 8대 명품이나 여름 간식인 옥수수, 감자 등 다양한 농ㆍ특산물을 구입해 주실 것이다. 경기 부양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기 횡성군수가 24일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가 24일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횡성=최대성 기자

횡성군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등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야구,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세팍타크로 등 다양한 종목의 전국 규모 대회가 횡성에서 열린다. 횡성에선 1년 내내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횡성군은 올해 45개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했다. 횡성군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 대회 유치로 인해 연간 6~7만 명이 횡성을 찾는다. 김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경제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소멸 위기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우리 횡성군 최대의 현안이 됐다. 그래서 우리 군에서는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막는 게 우리 군을 비롯한 많은 지방 지자체의 공통 과제다. 이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풀어줄 효과적인 대안이 스포츠 마케팅이다”라며 “우리 군은 매년 전국 및 도 단위의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약 40개 이상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스포츠가 횡성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떤 마케팅보다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최근 지방소멸 위기의 해법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 인구, 생활 인구를 늘리는데도 스포츠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횡성은 ‘야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이 개장한 이후 매년 유소년야구, 대학야구, 사회인야구, 독립야구 등 전국 단위 아마추어 야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횡성 야구센터 조감도. /KBO 사무국 제공
횡성 야구센터 조감도. /KBO 사무국 제공

지난해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횡성야구센터를 유치했다. KBO 횡성야구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횡성베이스볼파크 일대에 1차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KBO야구센터는 연간 100여 개에 달하는 KBO 주관 각종 대회와 행사 개최지로 활용된다. 프로ㆍ아마야구팀 전지훈련, 유ㆍ청소년 야구 교육, 지도자ㆍ심판 전문인 교육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한국컵뿐만 아니라 한국유소년연맹, 대한야구위원회 등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연간 6개 이상의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는 엘리트 중심의 전국 회장기 초등학교 대회와 중학교 대회인 백호기, 대학교 대회인 대통령기도 개최해 엘리트 대회도 계열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야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사회인 야구 리그대회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한우리 유소년 야구클럽과 관내 한국골프대학교 대학 야구팀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야구 불모지인 강원권 야구 활성화를 꿈꾸며 KBO 야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렇게 다양한 대회가 하나둘 개최되면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노력은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야구비전센터와 숙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선수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관계 인구 활성화를 통해 횡성 지역 경제 또한 살아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펼쳐나가겠다”라고 힘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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