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다시 무더위와 사투
[횡성=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컵이 어느덧 마지막 일정만을 남겼다.
대회 3일째에 접어든 2023 제7회 한국컵이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렸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다.
한국컵은 지난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 대한 뜨거운 응원 속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선수들의 학부모와 형제자매, 친척, 친구 등이 한걸음에 달려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대회 3일차는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선수들을 괴롭게 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덥지만 야구가 재밌어요. 비가 와서 야구를 하지 못하는 것보다 100번 나아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주니어리그(16세 이하)를 제외한 모든 리그의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전체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18개 팀이 참가한 탓에 세종 이글스(감독 홍유석)-세종 공공SC(감독 김승권) 팀과 의정부시(감독 조남기)-안산시(감독 성양민) 팀이 결승전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유소년 청룡(13세 이하)은 유소년야구 최강 팀인 남양주 야놀(감독 권오현)이 의정부시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남양주 야놀은 '전국 최강'이라는 명성답게 이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새싹리그에서는 성동구A(감독 김현우)와 격돌한다.
유소년 백호(13세 이하)에선 리그 우승 후보로 꼽힌 KT 위즈(감독 설정호)가 과천시(감독 최정기)와 우승을 두고 다툰다. 꿈나무리그 백호, 현무, 청룡(이상 11세 이하)은 각각 연세(감독 윤장술)와 과천시, 송파구(감독 윤규진)와 구리 광개토(감독 박민철), 일산 자이언츠(감독 이병용)와 인천 서구(감독 김종철)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무려 3개 팀이 2관왕에 도전한다. 의성부시는 안산시를 꺾고 세종 공공SC와 세종 이글스 대결의 승자와 결승전을 펼치는 걸 포함해 남양주 야놀과 과천시 등이 다관왕을 정조준한다.
결승전을 25일 오전 9시부터 일제히 펼쳐진다. 주니어리그 결승전은 12시에 열리고, 시상식은 경기 종료 후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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