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 13시 기준 구글 플레이 2위·애플 앱스토어 13위…앱스토어에선 하락세 보여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대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대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상이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상승세인 반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하락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 '아레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오후 1시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가 구글 플레이스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달성한 데 이어 같은달 31일 오후 기준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지난달 25일 2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 후 이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실시간 마켓별 순위'에 따르면 '아레스'의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지난달 30일 9위에 이어 현재 13위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모바일인덱스에서 집계한 1일 오후 13시 50분 기준 실시간 양대 앱 마켓별 매출 순위.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구글 플레이에서는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모바일인덱스 '실시간 마켓별 순위' 갈무리
모바일인덱스에서 집계한 1일 오후 13시 50분 기준 실시간 양대 앱 마켓별 매출 순위.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구글 플레이에서는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모바일인덱스 '실시간 마켓별 순위' 갈무리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멀티플랫폼 대작 MMORPG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과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논타겟팅 전투가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아레스'에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앞서 지난 6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론칭을 준비하며 게임을 먼저 접해본 유저로서 '아레스'는 많은 유저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트리플 A급 대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2023년 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듯 '아레스'는 출시 직전과 직후 좋은 반응을 연이어 얻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사전등록 시작 2주 만에 참가 인원 150만 명 돌파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약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등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반등 여부는 '아레스'의 흥행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아레스 흥행으로 MMO 명가 이어갈까'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주가 반등의 열쇠는 7월 25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아레스와 4분기 오딘의 북미 출시 성과에 달려있다"고 봤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카카오게임즈-아레스와 가디스오더 성과에 달린 하반기' 보고서를 통해 "8월 초 실적발표 이전 출시되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초기 성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실적 추정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약 2492억 원, 영업이익은 약 11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6%, 약 73%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컨셉, 차별화된 조작감과 액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 할 예정"이라며 "최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안내한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길드 등 다양한 협동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는 등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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