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4% 저렴
27개 품목 중 21개 더 싸다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오이를 구매하고 있다. '극한 호우'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극한 호우'의 파급은 일정 시차를 두고 8~9월 물가지수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오이를 구매하고 있다. '극한 호우'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극한 호우'의 파급은 일정 시차를 두고 8~9월 물가지수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7만 1117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4~8일 닷새 동안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해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차례상을 차례는 데에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 29만 5939원이고, 대형마트의 경우 평균 36만 7056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품목을 구매하면 대형마트 평균보다 19.4% 가량 저렴한 셈이다.

전체 조사품목 27개 중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가격 우위를 보인 품목은 △깐도라지(64.5%) △고사리(63.8%) △숙주(44.8%) △대추(43.4%) △동태포(41.2%) △탕국용 쇠고기(34.4%) △밤(33.1%) 등이다.

. /소진공 제공
. /소진공 제공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 상승(29만 5668원→29만 5939원)했고, 대형마트는 1.1% 상승(36만 3085원→36만 7056원)했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육류는 사육과 도축마릿수 증가로 가력이 하락해 추석 제수용품의 가격변동은 전년에 비해서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오는 10월 6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늘렸다"며 "올 추석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한 품질에 인심까지 넉넉한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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