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스포츠인 및 정계·업계 ·학계 인사 한자리에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 주제로 스포츠산업 새로운 미래 논의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초청인사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초청인사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국내 스포츠인을 비롯해 정계·재계, 그리고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인사들은 스포츠산업의 트렌드를 비롯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국민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이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미래 스포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젼을 찾는 자리였다. 

이날 송진현 한스경제 대표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팀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많은 감동적인 드라마가 연출하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차원에서 2027년까지 스포츠산업을 100조원 규모까지 비약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이번 포럼이 스포츠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성욱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인 스포츠산업을 지원·후원하는 기업들이 스포츠 생태계에 어떤 선한 영향을 주었는지 스포츠산업 현장 전문가분들의 발표와 토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위상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무한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따르면 '광복 이후 국민이 선정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1위와 2위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88 서울올림픽 개최로 모두 스포츠 관련 이벤트다"며 "신한류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 국민들은 K-스포츠를 통해 자랑스러운 순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내용들을 잘 듣고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개회식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이어서 축사를 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ESG 시대에 대응해 국민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EU 및 미국 등이 주도하는 공급망 실사, RE100 선언, 탄소국경제도와 녹색분류체계 등의 새로운 무역장벽의 등장으로 스포츠 산업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필(必)환경기반으로의 경영전략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한스경제가 '스포츠 산업,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이라는 주제로, 스포츠가 국민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사회적 경제동력으로 거듭 발전해 나가도록 마련한 '제7회 K-스포노믹스 포럼'은 스포츠 미래의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 전사들은 놀라운 경기력과 정신력을 발휘해 훌륭한 성적을 올리며 5000만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함께 선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기업의 역할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역할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ESG 철학과 가치이기도 한 국민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스포츠가 미치는 역할과 영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은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영에 있어서 핵심 가치로 자리잡은 ESG 관점에서 스포츠산업의 변화는 물론 코로나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의 스포츠산업 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이어서 진행된 발제 세션에서는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의 '2024 스포츠산업 트렌드'을 시작으로 △김광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장의 '스포츠 육성과 K-스포츠 과학'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의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엔데믹 시대에 스포츠 미래의 직업, 교육, 건강관리, 공급망 등을 포함한 중요 분야와 스포츠 산업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트렌드를 쫓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니고,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스포츠산업 트렌드를 '인공지능(AI) 스포츠'로 꼽고 △스포츠 산업에 AI 도입 가속화 △재미의 경험이 최고의 가치 △건강과 돌봄의 스펙 시대 △사람 중심의 시대 △친환경 스포츠산업 시대 △평균 실종으로 양극화된 스포츠산업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 스포츠 △작은 사치와 일상 공유 등을 7가지 키워드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트렌드를 만들어 유도하건, 먼저 읽어내고 기회를 찾건, 뒤따라 편승하건 간에 모두에게 트렌드는 기회의 땅이다"며 "우리에게 트렌드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보다 쉽게 읽어내는 트렌드 히치 하이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육성과 K-스포츠 과학'을 발표한 김 실장은 "출산율 저하, 고령사회,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으로 선수수급 문제, 건강관심 증대, 첨단 스포츠 과학 경쟁 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수요자 중심 스포츠과학 지원 △연구기반 지원 확대(비장애인·장애인 국가대표, 차세대 및 지역선수)△첨단 스포츠과학 기반 메가스포츠 이벤트 대비 경기력 향상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후변화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ESG 가운데 환경인 'E', 특히 기후위기 대응이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에서도 'E' 부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및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및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강연 이후에는 2부 행사로 올해 스포츠산업에 기여한 공이 있는 선수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7회 K-스포노믹스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광관부 장관상의 영예는 IBK기업은행과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안았다. 

IBK기업은행은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유망주 발굴 및 육성, 그리고  훈련 환경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기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했으며,  한국중고테니스연맹, 대한체육회와 후원 협약식을 맺고 한국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테니스 유망주를 후원하는‘IBK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전통적 효자종목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업의 정기후원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 중인 역도와 레슬링 종목도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을 통해 유망주 훈련 및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2023 K-스포노믹스 포람 및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2023 K-스포노믹스 포람 및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여자축구단 △빙상단 △휠체어테니스단을 운영하며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매년 기록에 따라 선수 포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진흥기금 조성 목적의 스포츠토토 사업은 본연의 목적에 맞게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대중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소외된 종목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 종목별 지역 체육회와 함께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더불어 재능기부 등의 공헌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발전과 비인기종목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상'은 △삼성전자 △신한금융지주 △NH농협은행이, '대한체육회장상'은 △김민선(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전웅태(근대5종 선수) △외이에스티 등이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상'에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 △삼성화재해상보험 △더폴스타 등이 수상했다. 

이어서 '한국스포츠경제 시장상'은 △한화 △KT △위풋테크놀로지 등이 받았으며,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상'은 △SK그룹 △현대자동차 △비앰코퍼레이션 등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국내 유일의 종합 스포츠 경제지 한국스포츠경제를 비롯해 한스경제,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ESG행복경제연구소·스포츠토토 등이 후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K-스포노믹스포럼은 매년 다양한 주제를 통해 미래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국내 스포츠인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한스경제 DB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한스경제 DB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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