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속적으로 공갈 및 협박을 당했다"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야구 선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달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김하성 측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A씨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A선수는 과거 키움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현재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는 이날 "김하성은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해서 공갈·협박을 받았다"며 "이에 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6일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